이 전시는 덴마크 출신의 마이클 엘름그린과 노르웨이 출신의 잉가 드라그셋이 30년간 협력해온 예술적 여정을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미술관을 주택, 수영장, 레스토랑, 작가 아틀리에 등 일상적인 공간으로 변형시킴으로써 공간과 삶,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설치 작품으로는 42평 규모의 ‘그림자 집’과 물이 빠진 대형 수영장 등이 있으며, 각각 현대인의 일상과 공동체의 쇠퇴를 상징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수영장 안의 하얀 조각은 남성성, 고립, 성장을 주제로 한 실존적 질문을 던집니다.
주택의 왼편으로 돌아서 현관으로 들어갔다. 아래는 집의 안쪽 방으로 들어가 찍은 사진들.
이들의 작품은 현실과 디지털 세상, 그리고 공공 장소와 개인 공간 사이의 경계를 흐리며, 현대사회에서의 소셜미디어, 기후변화, 실험실 과학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탐구합니다.
수영장 옆 작은 공간에는 천정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건물들이 빽빽하다. 하늘 위 도시, 2019년 제작
다음 공간은 고급 레스토랑을 재현한 '더 클라우드'.
식당에는 휴대폰을 보고 있는 여인이 영상통화를 하면서 의자에 앉아있다. 처음에는 관람객들이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깨닫지 못했는데 이 여자는 조각 작품이다. 이것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종종 소셜미디어 소비를 겨냥하여 다양한 정체성을 제공하는 장소라는 점에 착안한 작품으로 정교하게 재현된 여성 조각의 제목은 '대화'.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두 사람, 팀 워크, 2023~2024년 제작
'팀 워크' 실험실과 연결된 주방 공간에는 주방 기구인지 실험 기구인지 모호한 작은 소품들이 섞여 있어 산업용 주방과 실험실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장소의 대조는 기후 변화, 인구 증가, 천연자원의 감소 속에서 실험실 과학에 더욱 의존하고 있는 현 세태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
전시를 보고 나와 미술관 로비에서 다시 올려다 본 작품, '무엇이 남았는가', 2021년
New values of life © NEW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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